원전 해체 기술 응용 가능...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각광’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의료용 가속기 해체 기술 표준 제정에 나섰다. 이 기술은 원전 해체 산업에 응용할 수 있어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의료용 가속기 해체에 관한 국제표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의료용 가속기는 암세포의 위치와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내는 입자가속기다.
이 분야의 기술은 (주)지앤지래드콘이 앞서 있다. 진종욱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지앤지래드콘을 방문해 후속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앤지래드콘이 개발한 국제표준은 ▲방사선 진료환자의 방사선피폭 측정(2017년 1월) ▲방사선 진료환자 가족의 방사선피폭 측정(2021년 5월) ▲의료기관 방사성폐기물의 방사능 측정(2018년 7월) ▲의료기관 방사성폐기물의 관리처분(2022년 6월) 등 4건이다.
이 표준들은 방사선 진료에 따른 방사선 피폭 측정·평가와 의료기관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처분에 대한 것으로 의료진과 환자 등의 방사선피폭 방호에 활용 중이다.
진종욱 원장은 “현재 의료용 가속기를 해체하는 기술은 원전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초 기술”이라며 “지속적으로 국제표준 개발에 힘을 기울여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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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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