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geLink 본격 활용…“충전요금 할인·출력제한 최소화 효과”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전기차 충전 플러스 수요반응(DR)사업을 활용해 충전요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횟수 완화에 나섰다.
산업부는 그리드위즈, SK일렉링크, 차지비, 스칼라 데이터, 티비유와 ‘제주도 전기차충전 플러스DR 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플러스DR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늘려 공급과 수요를 맞추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할 경우 충전사업자는 전기차 충전비용을 낮춰 전력소비를 유인하는 방법으로 남아도는 전력을 소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는 출력을 제한할 필요가 없고, 전기차 운전자 입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이 가능해 모두에게 이익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한전은 수요관리사업자와 충전사업자 간 플러스DR 정보를 중개하고 ▲DR사업자는 제주도 충전기 수요자원 등록, 입찰 등의 자원을 관리하며 ▲충전사업자는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고객 안내, 요금할인 시행 등 플러스DR 정보와 인프라 정보의 실시간 연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인 ChargeLink를 활용해 DR사업자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충전사업자에 전달하고, 충전사업자는 충전요금 할인, 충전 예약기능을 홍보해 전기차 운전자 고객 확보에 나선다. 고객은 정해진 충전소에서 특정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며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ChargeLink는 전기차 이용자가 하나의 충전카드로 한전이 구축한 로밍플랫폼의 63개 충전사업자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유연성 자원 확보와 출력제한 횟수 감소를 통해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사업자는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