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이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 카리아드(Cariad)의 임원을 대거 해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라이너 주케회르(Rainer Zugehör) 인사 책임자를 제외한 카리아드의 모든 임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카리아드는 전 폭스바겐 그룹 CEO인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가 설립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다. 폭스바겐그룹은 카리아드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 전동화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카리아드에서 추진했던 자율주행차 및 전동화 차량용 S/W 개발은 수년씩 지체되며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등 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미래차 출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이번 결정도 카리아드의 기대에 못 미치는 개발 역량에 대한 책임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리아드는 차가 모든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2024년까지 2.0 버전 소프트웨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 해당 프로젝트의 완료 예정 시점은 2028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대변인은 "여러가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인사에 대한 결정은 없었다"며 "카리아드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은 폭스바겐 그룹 전략이 있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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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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