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출마 의사 철회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혜영 의원, 이은주 전 원내대표, 배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혜영 의원, 이은주 전 원내대표, 배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이 선출됐다.

이은주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혜영 의원이 출마 의사를 철회해서 배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취임사에서 “당의 재창당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다시 한 번 맡겨주신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 의정활동의 제1과제는 윤 정부의 불의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민생 투쟁,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 당내 단결과 뜻이 맞는 원내외 다양한 정당과 폭넓은 연대 등을 정의당 원내 전략 원칙으로 제시했다.

배 원내대표가 정의당 원내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배 원내대표는 2020년과 이듬해에도 원내대표를 지낸 적 있다.

앞서 정의당은 원내대표 선출을 지난 2일에 하려고 했다가 이날로 미뤘다. 장 의원과 배 의원 사이에서 누구를 원내대표로 선출할지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지 않으면서다.

정의당은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 왔다. 정의당 의원 중 당 대표까지 지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면 장 의원과 류호정 의원만 원내대표를 지낸 적이 없는데, 류 의원이 장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재차 출마를 선언하고 장 의원이 이날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배 원내대표는 NL(민족해방) 계열인 ‘인천연합’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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