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초원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눈앞
롯데건설, 청량리10구역 재개발사업 무혈입성 예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대림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대림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올해 들어 정비사업 수주 소식이 없었던 건설사들이 이달 중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던 건설사들은 올해 들어 정비사업 입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가기도 전에 ‘1조클럽’에 가입한 건설사가 있는 반면, 아직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지 못한 건설사도 여럿이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4개사다. 반면에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은 이달 중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대림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오는 13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 시공사 1·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황이다.

1993년 11월 지어져 준공된 지 30년차를 맞은 초원대림아파트는 현재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1035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조합은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아파트 1113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서울 청량리8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수주를 눈앞에 뒀다. 성공하면 올해 롯데건설이 수주한 첫 번째 정비사업지가 된다.

청량리8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435번지 일대 2만8996.59㎡에 지하 3층~지상 24층, 6개동, 공동주택 610가구(임대주택 15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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