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가동률 증가 · 환율 상승 · 유류비 증가 등 영향

아시아나항공 'B777'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B777'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7.7%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4563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당기순이익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20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항공기 가동률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 유류비, 정비비, 공항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나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분석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7% 증가한 912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난 해외 여행 수요와 각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 대응해 유럽·일본·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줄어든 4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 △국제선 여객기 운항 확대로 인한 벨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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