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원 규모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참여 예정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철도 기술의 폴란드 진출이 가시화됐다.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 이하 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社(STH)에서 올해 2월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입찰에서 430억 원을 제안한 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km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96km는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다.
철도공단은 작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K-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의 경쟁 속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에 한국철도를 알리기 위해 작년 4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는 철도공단의 풍부한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세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철도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안희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