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취약계층 두 부부 결혼식 비용 지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특별한 인연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KB증권이 난지공원 캠핑장 일대에 식재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사업의 조력자로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다음달 광나루 한강공원 모두의 놀이터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취약계층 두 부부의 결혼식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나루 한강공원의 경우 결혼식 대관료는 무료지만, 플래닝 비용 등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결혼식장 예약난 해결을 위해 한강공원 등 공공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한 '나만의 결혼식'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의 '나만의 결혼식' 지원사업과 KB증권의 만남은 그간 KB증권의 사회공헌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한강사업본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또 나만의 결혼식 지원사업에서 기업이 지원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KB증권이 취약계층 지원에 관심이 많고, 이와 연계한 사업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고 접촉하게 됐다"며 "이번 결혼식은 광나루 한강공원에서의 1호 결혼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B증권이 한강사업본부와 연계한 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증권은 지난해 8월 한강사업본부와 난지공원 캠핌장 산책로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아 7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성장로드'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KB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사업 진행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의 캠핑 공원을 접촉했고, 한강사업본부의 화답으로 그린성장로드를 완공할 수 있었다.
한편, KB증권은 그린성장로드 조성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 공간에서 꾸준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취약계층 24가정을 초청해 행복그린캠핑을 진행했고, 이달에도 다문화 저소득층 가정 23가정을 초대해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을 열었다.
KB증권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매년 난지캠핌장에서 사회적 취약계층 초청 캠핑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