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LS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LS그룹은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 ‘LS드림센터’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시에 세워진 시설이다. LS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가구에서 2022년 약 2200가구로 4배 이상 급증,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LS그룹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일시 중단했던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을 올 8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 약 1000여명을 선발해 파견해왔다. 이들은 매년 파견지에서 8~10개 교실을 갖춘 ‘LS드림스쿨’을 건설했다. 현재까지 봉사단이 지은 드림스쿨은 베트남 하이퐁, 하이즈엉, 호치민, 동나이 등 21개소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시행한다. 주요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창작 지원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1월 3~31일 전국 각지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이밖에 LS그룹은 올해 4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을 돕기 위해 3억원, 2월에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총 3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LS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3월 동해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 2020년 코로나19 극복 성금, 2020년 집중호우복구 성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에서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목재 드럼은 케이블 보관, 운반 과정에서 1회용으로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는 온드럼을 통해 전선 사용자와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매년 여름 방학마다 과학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후원금은 LS MnM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우수리와 회사에서 지원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됐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 6~11일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케이팝(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반푸 초등학교는 2011년 LS엠트론에서 건축한 학교로 11년이 지나 임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직접 보수 작업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각 부서별로 21개 시설과 1부서-1시설 매칭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는 등 구성원이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E1은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 2021년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한다.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