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DRAM 가격 상승전환 예상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자료=KB증권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감소 시작이 예상된다"며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올 3분기까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가격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감산 효과가 수급에 반영되는 가운데 출하증가 효과로 DRAM, NAND 가격은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출하증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라며 "또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3분기 아이폰 중심의 모바일을 시작으로 4분기 PC, 서버 등으로 확산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00년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덜 올랐고, 파운드리 사업가치와 환차익(원화강세)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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