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협상 끝낸 듯
3분기 출시 가능성 높아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 마쳐

삼성전자의 77형 OLED TV. 사진=데일리한국
삼성전자의 77형 OLED TV.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8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OLED TV 83인치(모델명: KQ83SC90A)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적합성 평가를 받은 제품은 출시가 임박한 제품이다. 출고가격 등이 정해지면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3분기 안으로 83인치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삼성전자에 83인치 OLED 패널 샘플 수천장을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TV용 OLED를 20만~30만장 공급하고, 내년 이 규모가 100만~150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OLED TV 시장 공략을 위해 83인치 패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TV용 QD-OLED는 55, 65, 77인치에 한정돼있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도움을 받아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 OLED TV는 55, 65, 77, 83인치 등 4종으로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추가로 77인치 OLED를 삼성전자에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77인치 QD-OLED는 생산량이 많지 않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극적으로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손을 잡을 가능성은 지난 2021년부터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양사간 제시 조건이 달라 막판에 협상이 좌초됐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를 삼성전자에 최초로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83인치 OLED를 공급하는 내용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OLE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OLE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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