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SK하이닉스는 일반 소비자용 외장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비틀 X31’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형 SSD이다. 10기가비트의 동작 속도와 효과적인 발열 관리 성능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순차 읽기에서 최대 1050MB/s, 순차 쓰기에서 최대 1000MB/s의 처리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는 1GB(기가바이트) 크기의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속도다. 500GB의 데이터를 평균 900MB/s 이상의 속도로 9분 안에 옮길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X31은 금속 알루미늄 외관 케이스를 채택해 내구성을 갖췄다. 2m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완료해 물리적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53g의 초경량과 초소형 사이즈(74X46X14.8㎜)로 휴대성을 갖췄다. IBM PC 및 Mac, 태블릿,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된다.

X31은 용량 별로 512GB, 1T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USB 연결 케이블 2종(C-to-C, C-to-A)과 전용 범퍼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제품 보증은 3년 간 지원된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부사장(NAND 마케팅 담당)은 “X31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포터블 SSD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