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 참석
"고속열차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박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두 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조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였다. 하지만 복선화가 이뤄지면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도 연계돼 더 많은 지역에서 고속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선 철도는 국내 최초 400㎞/h 고속철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고속철도는 300㎞/h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가겠다”면서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철도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하여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