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조2000억원 투입…열차지연 및 운행지장 최소화 기대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경기 평택시와 충북 오송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2복선화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이 철도는 국내 최초로 시속 400km/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는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현재의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5년 동안 전체 사업비 3조2000억원을 투입해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 건설되는 철도는 현재 시속 300㎞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 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오는 2028년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고,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유 있는 열차투입으로 열차지연 문제도 해소되고, 사고‧고장 시에도 대체노선이 확보돼 운행지장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철도사업 추진으로 어디서든 살기 좋고,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한 국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