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왼쪽)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장예찬(왼쪽)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9일 자신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일대일(1:1)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코인 중독자가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하며 세금 낭비하는 꼴 더는 못 보겠다"며 "그렇게 억울하면 당당하게 토론해서 국민들의 판단을 구하자"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그동안 김 의원이 남긴 거짓 해명들, 언론과 전문가들이 제기한 의혹들, 토론으로 뭐가 맞고 틀린 지 검증하자"며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해도 좋다. 열린공감TV나 더탐사에서 해도 상관없다"고 제안했다.

장 최고위원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했는데,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고소"라며 "첫째, 대체 무엇이 허위인지 모르겠다. 둘째, 김 의원에게 훼손당할 명예가 남아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말 동안 김 의원의 답변을 기다리겠다. 고소할 정신은 있으면서 토론을 회피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남자답게 토론하자"고 덧붙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장예찬 페이스북 캡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장예찬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보유 논란이 일자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그는 전날 장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을 각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라며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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