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과 계약 증가

서진시스템 실적 추이. 자료=SK증권
서진시스템 실적 추이.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14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향후 실적 성장은 ESS가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필연적으로 ESS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태양광·풍력 등이 갖고 있는 발전 변동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ESS와 같은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서진시스템의 ESS 부문 분기별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통신장비·휴대폰 등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서진시스템의 향후 성장은 ESS 부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ESS 시장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ESS Top5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올해 들어 확인 가능한 ESS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큰 폭의 외형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에 앞서 과감한 선제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열매를 수확할 일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제조기술과 경험치를 보유한 서진시스템을 찾고 있다"며 "서진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다이캐스팅 설비를 보유함은 물론 수직계열화, 규모의 경제 등은 경쟁력이자 진입장벽으로 작용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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