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7년 만에 개최된다. 통화스와프 등 양국 간 금융·외환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오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는다.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약 7년 만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문제 등이 겹쳐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며 중단됐다.
추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만나 연내 한일 재무장관회의 재개를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재무장관회의에서 양자 및 역내 금융 협력 방안,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후속 조치, 제3국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 관련 협력, 세제·관세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화스와프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까지 늘었으나, 이후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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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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