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 4.5%에 잠정 합의했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날 사측과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동조합과 진행한 임금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에 대해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회사는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노사가 잠정합의했다.

만약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내년 중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작년부터 이어진 다운턴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측은 임금교섭을 시작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른 결과를 도출된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구성원들의 실리를 위한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내야 하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윈(win)-윈(win)’ 해법을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기술사무직지회와도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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