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올해는 성악가 육성
모두 8명 선발해 공연...2명은 단독 리사이틀 개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 갈라콘서트 무대에서 노래할 주인공을 찾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성악분야의 영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성악예찬’이 8월에 론칭한다. 그동안 많은 화제를 뿌렸던 ‘열혈건반’ ‘현악본색’ ‘관악질주’를 잇는 시리즈 네 번째 기획으로, 소프라노 임선혜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힘을 보탠다.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커리어 모색에 매진해 온 ‘영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은 예비성악가 발굴 및 홍보를 위한 ‘2023 성악예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8월 11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 성악예찬은 영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과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 그리고 베이스노트가 함께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규 공모사업인 ‘2023 예비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 하에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선정된 8명의 예비예술인들은 성악 마스터클래스와 오페라 연출 워크숍 등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포럼에 참석하며, 올해 12월 24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예정돼 있는 갈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특히 프로젝트 진행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2명을 뽑아 단독 리사이틀도 연다. 확실하게 내일의 오페라 스타로 키워주는 셈이다.
◇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미래 모색하는 영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은 클래식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해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육성·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9년 ‘열혈건반’을 통해 피아니스트 원재연·한상일·박종해 등을 소개했고 2020년 ‘현악본색’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첼리스트 강승민·이호찬 등이 주목받았다.
2021년에는 ‘관악질주’를 주제로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박예람 등의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성악을 테마로 하는 ‘성악예찬’을 통해 한국 젊은 성악가들의 감춰진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클래식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내일의 스타를 미리 만나는 ‘성악예찬’ 8월11일까지 접수
최근 한국 성악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얼마전 막을 내린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바리톤 김태한이 우승하고, BBC 카티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는 테너 김성호가 1등을 차지하는 등 성악계 또한 세계무대에서 K클래식 파워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제 콩쿠르와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가능성을 내재한 젊은 음악가들이 매일 연습으로 채우며,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준비된 예술인들에게 값진 경험을 제공 할 성악예찬은 오는 8월 11일(금)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뮤직캠프+경연+공연이 결합된 형태인 올해의 성악예찬 페스티벌은 18~29세의 성악을 전공한 청년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차 영상자료 심사를 거쳐 2차 실연 오디션을 통해 최종 8인이 선정되며, 선정된 예비예술인들은 4개월간 계속되는 성악예찬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다.
◇ 소프라노 임선혜·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마스터 클래스 진행
세계 클래식무대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이번 예비예술가들의 트레이닝에 함께한다. 8명의 참가자들은 오는 10월과 11월 두달간 선배 성악가와 오페라 연출가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오페라 연출 워크숍에 참가한다.
가곡부터 오페라까지 실제 무대에서 필요로 하는 노하우를 교육받아, 젊은 음악가들이 한층 기량을 높여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팬텀싱어를 바라보는 시선: 성악가 vs 관객’ 포럼 또한 예정돼 있어, 예비성악인들 앞에 놓여있는 다양한 진로선택에 대해 고찰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 크리스마스 이브에 펼쳐지는 페스티벌의 피날레 갈라 콘서트
성악분야 예비 예술인들이 함께 즐기며 성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12월 24일(일) 화려한 갈라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1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질 성악예찬 페스티벌은 경쟁을 통해 선정된 2인의 솔리스트(가곡·오페라 부문)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리사이틀을 펼치며, 오후 7시에는 참가자 전체가 함께하는 축하 갈라콘서트로 마무리 된다.
교육 프로그램+무대로 이루어진 이번 페스티벌은 예비 예술인들이 새로운 클래식 스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모든 진행과정은 예비예술가들에게 아카이브 자료로 제공되며, 클래식 관객들에게는 젊은 예술가들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 루키들 뜨거운 예술 현장으로...문화예술위원회 예비예술인 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예비예술인 지원사업은 예비예술인의 현장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예술현장 경험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예비예술인 발굴, 사업참여 및 성장 지원을 꾀하고 있다.
예술대학과 민간예술단체, 문화재단, 공연장, 예술기관 등 다양한 현장의 예술생산자들이 협력함으로써 예비예술인들에게 창작, 실연, 기획, 기술, 행정 등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이후 성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