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 성공

한국가스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이하 가스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5년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해 한국물(KP) 주요 발행사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가스공사는 표면금리 4.875%, 5억 달러 규모의 144A/RegS 외화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5년 만기 5억 달러의 싱글 트렌치로 발행된 이번 채권은 미국 5년 국채 금리 대비 +0.88% 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로 제시한 금리 대비 32bp 축소된 규모다.

이는 지난해 3월 16일 미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후 발행된 한국 기업 5년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엔 최종 오더북 기준 총 94개 기관 투자자가 공모액의 3.4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 투자자가 56%로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유럽·중동(32%), 미국 (12%) 투자자의 관심도 높았다. 기관별로는 은행(47%), 자산운용사·펀드(22%), 공공기관·보험사 (20%), PB·기타(11%)가 참여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예측불가하고 지정학적 갈등도 심화되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된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가스공사는 성공요인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높은 신뢰도를 꼽았다. 

가스공사는 “가스공사가 해외 공모채를 주기적으로 발행해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스프레드 축소를 일궈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공기업으로서 조달 비용을 최소화하고 조달 환경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