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한국과 통화에서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일본을 찾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보고서에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했을 때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염수가 일본 국경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명시됐다.
일본 정부가 이달 중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와 일본 정부가 제시한 실시 및 점검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IAEA, 일본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면서 "연근해 방사능 조사도 현재 92곳에서 200곳으로 늘리는 등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만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