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 집결해 비상행동 선언 뒤 릴레이 필리버스터 등 진행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인 7일 정오까지 17시간 동안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 전 정부가 오염수 투기 반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 집결을 예고하고 있다.

첫날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비상행동을 선언한 뒤, 자정까지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7일 자정부터 철야 농성을 벌인 후, 같은날 오전 8시부터 필리버스터를 재개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마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투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표출하기 위해 비상행동을 한다”고 전했다.

비상행동을 17시간 동안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냉각기능 상실 후 완전 멜트다운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7시간”이라며 “멜트다운은 원자로의 노심이 녹아내리는 현상으로 치명적 방사능 물질이 격납건물을 뚫고 방출되면서 원자로가 회생불능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김한규 민주당 대변인은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지 관련 국제적 연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과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하고 외국에서도 같이 힘을 실어달라는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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