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과학기술 수준이 그 국가의 수준"이라며 "R&D(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뉴욕을 찾았을 당시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에 따라 마련됐다.
첫 회 행사인 이 자리에는 국내외 과학기술인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국에서 온 재외 한인 2·3세 청년 과학도 100여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을 지원하는 건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연구와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연구자들이 우리 미래 세대 과학 인재들의 멘토가 돼 함께 연구하고 최신 성과들을 공유해달라"며 "후배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돼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게 연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일 때 꽃 피울 수 있다"며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여러분에게 국내로 초청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대화를 열겠다 약속 드렸고,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했다. 오늘이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정신과 혁신역량, 그리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 국민만이 아니라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여러 국가 국민들의 자유 수호와 그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에 의해 우리의 후생이 증대하면 그 자체가 자유가 확장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시민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에 함께 힘쓰기 위해선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