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회사를 떠난다. 배민을 창업한 지 13년 만에 퇴사다. 앞으로 그는 고문 역할만 담당하게 된다.

김 의장은 7일 오전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 구성원들과의 함께 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며 “그러나 열정은 너무 뜨겁고 너무 큰 힘을 쓰는 일인지라 좋은 쉼표가 있어야 좋은 마침표로 완성된다.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들의 배민과의 연결은 계속 될 것”이라며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며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사임은 지난 2010년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출시한 지 13년 만이다.

그는 올해 2월에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