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 전 부처에 지시
노약자·장애인 등 대피계획 등 철저히 점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발생 시 초기부터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되면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에 오르기 전 관계 부처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 형성된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성 비가 내렸다. 충남 공주에는 시간당 63㎜, 세종에는 시간당 5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곳이 많지만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6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11일에도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 북부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 내륙에는 국지적으로 100㎜ 넘는 많은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에는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장마전선은 전국을 오르내리며 오는 17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다시 한번 정비하라"며 "노약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대피계획 등을 철저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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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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