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를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를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공조와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 외교,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한국은 2006년 나토의 파트너국이 된 이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의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는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 문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과 정보 공유 확대에 기여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회동을 주재하고, 신흥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인식과 연대 협력 의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둔 만큼, 유치국을 결정하지 않은 국가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리셉션장에서 나토 31개 회원국, 파트너국을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요청할 것"이라며 "국가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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