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한 달여간 공석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이르면 이달 25일 임용될 전망이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오는 2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로 위원회의를 열고 후임 사무총장 임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원들은 그간 추천을 받은 여러 명 후보자 가운데 내부 심사를 거쳐 선관위 외부 출신의 인사 한 명을 단일 후보로 내정하고 현재 해당 인사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사무총장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선관위원들이 참석하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임용된다.
선거 관련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처 수장인 선관위 사무총장은 그간 관례에 따라 내부 승진으로 임용됐지만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지난 5월 자신 사퇴하자 선관위 개혁을 위해 외부 출시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외부 출신 선관위 사무처 수장은 1988년 사임한 법제처 출신 한원도 전 사무총장이 마지막이다.
선관위는 전임 사무총장의 도덕성 논란 등을 고려, 이번 인선 과정에서 비공개 청문회 절차를 신설하는 등 후임 사무총장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박찬진 전 사무총장은 사무차장 재직 당시 본인 자녀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을 ‘셀프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고,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직접 전화로 인사담당자에게 본인의 자녀를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전 사무차장 후임인 허철훈 사무차장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9일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