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 침수, 어선 전복,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연합뉴스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주택 총 18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남 영광에서는 어선 2척이 전복됐고, 2척이 침수됐으며, 부산과 경기에선 차량이 10대가량 침수됐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경북 상주에서 40세대, 광주 광산구 90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로 집계된 사례는 부산 학장천에서 산책 중 실종된 여성 1명과 전남 보성, 경기 용인시에서 도로 토사 붕괴로 인한 부상자 각 1명씩으로 총 3명이다.
지난 11일 경기 여주에서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가 실족한 75세 남성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 납골당에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고 2명이 심정지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 37분께에는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6000여톤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시 대피자는 직전 집계(오전 11시 기준 136명)에서 216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중 서울이 38가구 7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7가구 41명, 충남 24가구 3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67가구 129명이다.
충남 23곳을 비롯한 전국 도로 99곳이 통제 중이며,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00곳도 통제됐다. 여객선은 백령-인천, 목포-홍도 등 66개 항로 90척이 통제됐으며 항공기는 총 68편이 결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