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긴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열고 폭우 피해에 대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 피해와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군·경을 포함한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 연결해 국내 수해 상황을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달라"며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어진 공동발표에서 "한국을 강타한 끔찍한 홍수와 관련해 나와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의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