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 9월18~27일 경연 펼칠 본선진출자 발표
본선1차 한예종 이강숙홀·본선2차 롯데콘서트홀서 진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 진출자 11명이 선발됐다. 17세(2006년생)부터 36세(1990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오르가니스트들이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의 다채로운 음색으로 실력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 진출자 11명의 명단을 17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진행된 1차 접수 결과 한국을 포함 중국, 러시아, 미국, 독일, 캐나다, 폴란드, 일본, 프랑스, 체코,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오르가니스트들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에 필요한 지정곡은 두 곡으로 지원자들은 바흐 콘체르토 가단조와 라단조 중 한 곡의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 낭만시대의 작품 중 한 곡을 연주한 영상과 함께 파일을 녹음한 날짜와 오르간 장소, 오르간 음색 목록을 함께 첨부해 제출했다.
이후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오자경(한국) 심사위원장과 신동일(한국), 볼프강 체러(독일), 마틴 진(미국), 헨리 페어스(영국) 등 5명의 심사위원이 비디오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11명의 본선 진출자와 2명의 예비 진출자를 뽑았다.
본선 진출자 중 한국인 5명(민채원·최민지·이민준·노선경·노유진)을 포함해 미국 2명(Grant Smith, Danniel Minnick), 독일 1명(Hendrik Burkard), 프랑스 1명(Tom Rioult), 호주 1명(Samuel Giddy), 중국 1명(Yuhan Niu) 총 모두 11명이 9월 본선을 치른다.
9월 18일부터 참가자 등록 및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9월 21일 열리는 본선 1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GoArt오르간으로 연주하고, 9월 24일과 26일에 열리는 본선 2차와 결선은 롯데콘서트홀 Rieger 오르간으로 연주한다. 각 공연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의 특성에 따라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되어 있는 1차 경연은 한예종에서, 이외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2차 경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후 9월 27일 시상 및 입상자 연주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자경 교수는 “예선 참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무엇보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뿐 아니라 연주 경험이 많은 30대 초반부터 10대 후반의 학생까지 본선 진출자 각각의 면면이 이채롭다”며 “경연 무대에서 지원자들의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연주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예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콩쿠르 1위 수상자에게는 1100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지며, 2위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3위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연주와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특별상(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본선 및 결선 지정곡 등 콩쿠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