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 역사적 공연 오마주
​​​​​​​오페라 아리아·이탈리아 칸초네 등 정통 성악곡 연주

테너 김민석, 정필립, 존노(왼쪽부터)가 오는 9월 10일 ‘팬텀 스리테너 콘서트’로 한자리에 선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테너 김민석, 정필립, 존노(왼쪽부터)가 오는 9월 10일 ‘팬텀 스리테너 콘서트’로 한자리에 선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너 김민석, 정필립, 존노가 ‘팬텀 스리테너 콘서트’로 한자리에 선다. ‘팬텀싱어’를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오페라 아리아와 정통 성악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며 클래식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성악가로 손꼽히는 3인의 테너는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공연인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의 ‘스리테너 콘서트’를 오마주하며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 10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 ‘스리테너 콘서트’는 1990년 7월 7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지인 카리칼라 온천장의 화려한 무대에서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명의 테너가 전례 없는 콘서트를 위해 모인 것이 시작이다. 주빈 메타의 지휘 아래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세 명의 테너가 잊을 수 없는 공연을 펼쳤다.

베르디에서 마이어베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클래식과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공연이 됐다. 이 공연의 라이브 앨범은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악 앨범으로 기록됐다. 이날 선보인 오페라 아리아와 칸초네 등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성악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테너 김민석은 “3명의 테너인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를 기억하고, 새로운 관객에게도 오페라를 소개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3대 테너의 콘서트를 우리 세대에 가져와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선명하고 단단한 고음과 서구적이며 화려한 음색의 김민석, 풍부하고 유려한 감성과 건강한 태양빛을 담은 목소리의 정필립, 청아하고 아름다운 미성으로 깊은 진심을 노래하는 존노는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칸초네 등 오리지널 3대 테너 콘서트에서 노래한 정통 성악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스리테너를 기억하는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성악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에게 진한 감동과 향수를 채워줄 예정이다. 김광현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팬텀 3테너 콘서트’는 7월 21일(금)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