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와 팔당댐 방류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16일 오후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맛비와 팔당댐 방류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16일 오후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오는 24일까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 등 중부에는 1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기록적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남해안과 서쪽 지방에는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밤부터는 대기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수증기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겠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23일 오전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주의해야겠다.

비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이어지겠다. 경기 북부에는 180㎜ 이상의 호우가 내리겠다. 이 밖에 전남 해안에 150㎜ 이상, 남해안·서해안·제주도에 120㎜ 이상, 수도권에 12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지난 폭우로 피해가 컸던 충청과 남부지방에도 1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북으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강수 시간은 길지 않겠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 강하게 쏟아지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전선은 24일 이후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강수 예보는 없겠지만, 흐린 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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