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후보 시절 ‘장모 과잉수사’ 허위사실 유포”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측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24일 문자를 통해 “송 전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 구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최씨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헌정사에 처음으로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후보를 고발 수사 기소한 검찰, 2년 전 전당대회 때 일을 가지고 송영길을 옭아매려고 별건 수사를 벌이는 검찰”이라며 “똑같은 논리로 1년 반 전 대선 때 윤석열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도 수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살아있는 대통령도 수사하고 청와대도 압수 수색을 했던 선배 검찰총장 윤석열의 사례를 참고해 검찰총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앞서 토지 매입 과정에서 은행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 혐의(사문서 위조) 등으로 기소된 최씨는 지난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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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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