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서 약 2시간 동안 만찬 회동을 진행하며 내년 민주당 총선 승리에 뜻을 모았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날 두 사람은 이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만찬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만찬에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야 한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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