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472억원…신차수요 회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3472억원과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9.6%, 127.8% 증가했다. ▲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산업자재부문 실적 상승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화학부문 수익성 회복 ▲패션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5.8% 각각 감소했다. 실적 둔화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부문 적자 확대 등이 꼽힌다.

산업자재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신차 수요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아라미드는 올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업 증설 완료를 앞두고 전기차·5G통신 수요 증대에 성장세를 지속하며 부문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황 부진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적자 지속 중이나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을 줄였다.

패션 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날씨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고객 니즈를 분석한 아웃도어 전략 상품 신규 출시가 주효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부문 매출에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도 복합위기 장기화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산업자재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각 사업부문별 지속성장 가시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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