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한전 아트센터서 주요 에너지기관과 화상 회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방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9일 오전 10시 30분 한전 아트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9일 오전 10시 30분 한전 아트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에너지·철강·철도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9일 오전 한전 아트센터 17층에서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태풍 ‘카눈’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기관은 산업부를 비롯해 한수원, 전력거래소, 산업단지공단,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석유공사, 중부발전, 가스안전공사, 원자력환경공단,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다. 

산업부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을 관리하는 21개 재난관리기관과 실시간으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대응반’을 운영한다. 

이창양 장관은 서울에서 회의를 마친후 주영준 산업정책실장과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해 태풍 대비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작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여러 철강 생산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은데 따른 것이다. 당시 포스코 포항제철의 경우 용광로 5기와 18개 제품생산 공장이 가동 중단됐다. 

산업부는 포스코에 업무지속계획(BCP) 수립과 수해 대비 설비 개선 등을 권고했으며 포스코는 재해·재난 대응계획 수립과 차수벽을 설치했다. 이번 방문은 이들 재해방지 시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일선 발전 공기업도 태풍 ‘카눈’에 대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8일 오후 울산 중구 본사에서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엔 본사 경영진과 6개 발전·건설본부의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대 전력수요 갱신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실 운영실태 ▲태풍 대비 강풍, 폭우 설비 취약개소 점검 ▲본부별 보고체계와 유사시 긴급대응체계 ▲공사현장 안전과 수방 방재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남부발전은 이승우 사장이 8일 하동과 부산빛드림본부를 방문해 △전력수급 피크 대비 발전설비 관리 현황 △사업소 무더위 쉼터 운영과 3대 작업 수칙 준수 등 여름철 폭염 대응 현황 △고장방지를 위한 기동 대기조 운영 △북상 중인 태풍 대비 강풍과 폭우 취약 개소에 대한 현장 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철도도 태풍 ‘카눈’ 대비에 나섰다.

코레일은 8일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한문희 사장 등 경영진을 포함한 전국 소속장 40여 명이 참석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코레일은 폭우·강풍으로 인한 사고나 비상시엔 열차를 운행대기하거나 단계별로 속도제한할 계획이다. 재해가 우려되는 구간은 첫 열차 운행에 앞서 사전 점검열차를 투입해 안전을 확인 후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코레일은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를 감안해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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