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
환경부 “양국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 이후 가시적 성과”

UAE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환경부
UAE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환경부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92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환경부는 10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수주계약은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과 양국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 체결(1월 15일)을 계기로 맺어진 가시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수담수화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지역에 하루 약 100만 명이 쓸 수 있는 32만 톤의 생활용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설비 공사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 시운전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EPC방식)하며, 올해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한 이후 30년간 시설을 운영한다.

앞서 환경부와 아랍에미리트는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7년부터 매년 수자원공동위원회(JOC)를 개최해 중동지역에 맞는 해수담수화 기술, 스마트 상수도 및 누수율 저감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6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에서 국내 선진 물관리 기술과 아랍에미리트의 물 분야 사업계획을 주제로 수자원 정책·기술 교류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수주계약 이외에도 중동지역에서 진행 중인 해수담수화 및 상하수도 등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지원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해수담수화, 누수율 저감 등 스마트(AI) 물관리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강점 분야”라면서, “이번 아랍에미리트 해수담수화 시설 수출을 시작으로 물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수출외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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