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방침은 ‘알아서’...대통령 지시로 지원 강화

11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들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1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들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를 지원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설명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2일 이후에도 잼버리 참가자들이 원하는 경우 숙소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숙소 지원 대책과 관련 “현재 지자체가 마련한 숙소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세방안은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 방침은 참가국이 각자 알아서 숙소를 구하는 것이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린 잼버리 조직위 일일 브리핑에서 김권영 여가부 세계잼버리지원단 단장은 "숙소를 혹시 못 구하는 경우 (우리 정부가) 연계는 해줄 수 있는데, 원칙적으로 12일 이후에는 해당 국가가 숙소를 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폐영식 이후에도 모든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이 마지막으로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교통, 문화 체험, 관광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라고 지시하면서 지침이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오후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여한 이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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