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9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4.06%

서울시내 저축은행. ⓒ연합뉴스
서울시내 저축은행.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4%대로 높이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12개월 만기)는 3.5∼3.85% 수준으로 연 4%대를 넘보고 있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822조2742억원에서 7월 말 832조9812억원으로 10조7070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 역시 같은 기간 40조841억원에서 41조2520억원으로 1조1679억원 늘었다.

시중은행들이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면서, 저축은행들도 예금금리 인상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6%였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4.41%를, 웰컴저축은행 'e-정기예금'은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일부 금고를 중심으로 최고 10% 적금 특판(12개월 이상)상품을 내놨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또 지난 4∼5월에 예금 만기가 몰리면서 자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속속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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