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만136건…송파·노원·강동 순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7월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전체 거래량을 뛰어 넘은 것이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 1~7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136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만1958건보다 약 68.3% 많았다. 8~12월 거래량을 감안하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1692건) △노원구(1452건) △강동구(1364건) △강남구(1315건) △성북구(1076건) △영등포구(1064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동구는 지난해 거래량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 3위로 뛰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송파구가 4위에서 1위로 올라왔고 노원구는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순위 하락이 가장 큰 곳은 구로구로,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4위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동구의 경우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 됐고,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더해지면서 천호동, 명일동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규제해제로 서울만큼은 완전히 회복돼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며 “강동, 송파, 노원 등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들은 청약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신규 공급단지에 대한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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