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의사록 여파…나스닥 1.17%↓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7% 가까이 떨어지면서 2만6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93% 낮아진 2만6839달러에 머물러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8.80% 떨어졌다. 국내 빗썸에선 전날보다 149만6000원(3.9%) 하락한 3684만4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15만1000원(5.52%) 떨어진 3685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선 급락의 배경으로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이다. 의사록엔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 가격보다 각각 5.57%, 7.72% 떨어진 1707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234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6만원(2.5%) 낮아졌으며 업비트에서는 234만6000원으로 10만7000원(4.36%) 빠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급락세다. 리플은 전날보다 12.35% 빠진 0.5145달러에, 카르다노는 5.68% 떨어진 0.2578달러에 각각 머물러 있다. 솔라나는 3.63%, 도지코인은 7.78% 하락률을 보이며 21.99달러, 0.06195달러서 거래 중이다. 또한 폴리곤은 6.37% 떨어진 0.5813달러에, 시바이누는 11.54% 급락한 0.000008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0.91포인트(0.84%) 빠진 3만4474.83으로 장을 끝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7포인트(0.77%) 내린 4370.36으로, 나스닥지수는 157.70포인트(1.17%) 떨어진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견고한 경제지표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라며 "그러나 견고한 지표가 전일에 이어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 속 금리 상승을 불러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며 하락 전환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결국 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와 차익실현매물이 충돌하며 변화가 확대되는 과정 속 장 후반 금리 상승 여파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했다"라며 "특히 개인투자자 심리도 위축되는 등 심리적인 요인에 차익실현 욕구가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