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출시 후 19년 만
‘호랑이코 그릴’ 2세대 후 인기↑
영국 ‘모닝 사랑’에 2024년 3세대 조기 투입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산 대표 경차 기아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영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대수 25만대를 돌파했다. 2004년 출시 후 19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기아 모닝은 영국서 판매되는 완성차 중 가장 작은 세그먼트에 속하는 차량이다. 영국에서 경차(A세그먼트) 분야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될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기아 모닝은 높은 상품성과 꾸준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 영국 판매에 돌입한 1세대 모닝은 2011년 2세대로 대체될 때까지 약 8만3000대 판매됐다. 피터 슈라이어 합류 후 ‘호랑이코’(타이거 노즈) 그릴이 적용된 2세대 모닝은 신형 카파 엔진이 탑재되며 디자인과 효율 모두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기아는 영국 소비자들에게 11개 이상의 선택지(트림)를 제공,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2세대 모닝은 8만2000여 대 판매고를 올렸다.
2017년 3세대 모닝은 역동성을 강조한 ‘GT-라인’을 추가하는 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영국 젊은 소비층을 정조준했다. 최고출력 99마력의 1.0 가솔린 터보 앤진과 6단 수동 변속기의 조합도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았다는 평가다.
3세대 모닝의 누적 판매대수는 8만4000대, 1세대 이후 25만1000대 이상 영국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기아는 3세대 부분변경 모닝을 2024년 초 영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의 꾸준한 ‘모닝 사랑’에 다른 해외 시장보다 빠른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