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코리아 “올 뉴 파일럿, ‘전장·전고·휠 베이스 모두 증가’ 진정한 대형 SUV”
토요타 코리아 “하이랜더, 아웃도어와 친환경 모두 만족…새로운 SUV 라이프 제공”

혼다 '올 뉴 파일럿'.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혼다 '올 뉴 파일럿'.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올 하반기엔 일본산 대형 SUV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은 토요타 코리아와 혼다 코리아다. 이들은 국내에 '토요타 하이랜더'와 '혼다 파일럿'을 출시하고 대형 SUV를 찾는 한국 고객들을 모시기 위한 준비에 여념 없다. 양사는 이미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한국 고객들도 만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18일 혼다 코리아에 따르면, 혼다 '올 뉴 파일럿'은 오는 29일 출시된다. 8년 만에 4세대 모델로 돌라온 파일럿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정통 SUV 디자인이 특징이다. 혼다 코리아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 전고, 휠 베이스가 모두 증가해 진정한 '대형 SUV'로 완전 변경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북미 사양 기준 전장 5077㎜, 전폭 1994㎜, 전고 1803㎜, 축거 2890㎜의 크기를 지녔다. 국내 대표 대형 SUV 가운데 하나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차체는 크지만, 축거는 10㎜ 작다. 적재공간은 635ℓ, 시트 폴딩시 3219ℓ까지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혼다 코리아 측은 "신형 파일럿은 혼다만의 독보적인 패키징 기술로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공간 및 적재공간이 주요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혼다는 이번 모델을 설계할 때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탑승자가 편안함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한 신형 파일럿은 폴딩 기능이 탑재된 2열 시트 및 탈부착 가능한 2열 센터시트로 가족 구성이나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승차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3열 뒤 적재공간도 이전 대비 증가해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트렁크 하부에는 2열 센터 시트 수납이 가능한 추가 적재 공간도 마련됐다.

신형 파일럿은 3.5ℓ V6 직분사식 DOHC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89마력, 최대토크 36.2㎏.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파일럿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적인 출력, 토크, 연비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심형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전 상황에 따른 눈길, 모래길 등 7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혼다 코리아는 신형 파일럿의 안정성도 자신했다. 이번 모델에는 차세대 주행보조시스템 '혼다 센싱'이 업그레이드 돼 90도 시야각의 카메라와 120도 광각 레이더를 새롭게 적용, 더 넓은 영역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또 혼다의 독자적인 안전 차체 설계 기술인 ACE 차체 구조와 개선된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됐다. 실제 혼다 파일럿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 TSP+(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혼다 파일럿은 국내에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북미에서 엘리트 트림은 약 5만2000달러(한화 약 695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코리아 제공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코리아 제공

토요타 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하이랜더의 가장 큰 특징은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전동화 라인업이라는 점이다. 이에 효율적인 연비, 편안한 승차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랑받아온 하이랜더는 편안한 승차감과 다양한 공간 활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13.8㎞/ℓ의 높은 연비라는 세 가지 매력을 통해 아웃도어와 친환경,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번 4세대 하이랜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사랑과 인정을 받은 만큼, 한국 고객에게도 경험해보지 못한 SUV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고 나카하라 전무는 강조했다.

하이랜더의 외관은 ‘강렬하고 여유로운’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역동적인 라인과 안정감있는 차체비율을 완성했다. 토요타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과 와이드 한 느낌의 전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과 대구경 타이어를 통해 안정적인 차체 비율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수평이 강조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조합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은 독립된 공간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 및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평평하게 펼 수 있는 플랫 폴딩 기능으로 대용량 적재 또는 차박 등의 야외 레저 활동 시 다양한 공간활용도 가능하다.

하이랜더는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갖췄다.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의 출력과 복합연비 13.8km/ℓ의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동급 모델대비 뛰어난 연료효율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이랜더는 TNGA-K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강성 차체, 차량 하부의 진동 감소대책 및 최적의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을 전한다. 특히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주변 흡∙차음 설계로 실내유입 소음을 줄였으며, 윈드쉴드 및 앞 도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와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과 보닛 후드의 형상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중 발생되는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또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이 적용됐다.

이밖에도 노면 상황에 따라 프론트 및 리어 휠 구동력 배분을 100대 0에서 20대 80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E-Four시스템은 운전자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하이랜더는 리미티드와 플래티넘 두가지 그레이드로 판매된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개별소비세 5% 기준으로 하이랜더 리미티드가 6660만원, 하이랜더 플래티넘은 7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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