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사용했다.

류 회장은 이날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뒤 취임사를 통해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 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통합하는 안건이 통과돼 절차상 한경협이 기존 한경연 회원사들을 넘겨받게 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사에 포함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