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조선 첨단기술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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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HD현대중공업은 28일 KAI 사천 본사에서 ‘교육훈련체계 분야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 원장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기반으로 해양 분야의 훈련체계 기술개발과 사업 추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신규 건조 함정과 기존 함정 성능개량 사업,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대한 교육 훈련체계 신설·확대 구축 방안의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함정 수출 시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분야를 패키지사업화 하고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양사는 시뮬레이터 개발 분야 국내 1위인 KAI와 세계적인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의 협력이 다양한 교육훈련체계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국내외 항공기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 2021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의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3600톤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개발했으며 최근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양사가 개발할 교육훈련체계는 저비용, 고효율의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승조원 팀워크 향상과 함정운영능력 극대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뛰어난 성능의 한국산 함정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 원장은 “항공우주와 조선의 첨단기술 기업인 양사 간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훈련체계 분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호 ‘윈-원(Win-Win)’을 통해 패키지 수출 등 다양한 협력프로그램 발굴로 ‘K-방산’ 수출 릴레이가 ‘K-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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