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관련해선 ‘허리띠 졸라매’ 강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월2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추경호 부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 중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9월28일~10월1일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면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긴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행업계는 황금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반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석 해외여행 예약 신청이 최고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한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과 관련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며 "특히 낭비 사업, 실효성 없는 사업, 타당성 부족한 사업 등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했다"고 전했다.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44조8000억원으로, 올해 예산(13조1000억원)보다 31조7천000원 늘어날 전망이다.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0.6%에서 1.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정부가 세금 등으로 벌어들일 수입보다 예정된 지출이 약 45조원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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