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낸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타워에서 ‘2023 Q3 티맥스소프트 파트너 데이’를 열고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과 인터페이스 솔루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략 제품을 다각화해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티맥스소프트 파트너 데이는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로 정기 개최되며 이번 3분기 행사에는 50여개 기업이 초청됐다.
금융·제조‧유통·공공 분야 4000여곳의 고객사를 둔 미들웨어 강자인 티맥스소프트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슈퍼프레임·하이퍼프레임’ 등 핵심 제품의 SaaS화를 통해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aaS는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형태다. 사용자는 기존 패키지 구매 방식 대비 소프트웨어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확장·결합 등이 용이해 업무혁신에 이점이 있으며 공급자도 구독형 상품 등을 통한 라이선스 관리와 수익 창출 효과를 노릴 수 있어 업계 전반적으로 SaaS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중장기적으로 사업 유연성과 효율을 제고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자를 지향하며 SaaS를 비롯한 ‘애즈 어 서비스(As-a-Service)’를 앞세워 글로벌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 파트너인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7월 ‘2023년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 지원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산 SaaS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해당 사업은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SaaS 사업화를 지원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앞서 지난 6월 AWS 클라우드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AWS ISV(독립소프트웨어공급자)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됐다. AWS 기반으로 구동되는 제품에 대한 기술 숙련도와 안정성, 적합성 등을 검증받고 메인프레임 현대화 전문성을 검증하는 자격을 획득해 AWS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티맥스소프트는 AWS와 협력해 SaaS 기술 요건과 국제화·현지화를 충족하는 서비스형 오픈프레임을 오는 10월까지 개발하고 11월 말까지 마케팅·제품 판매를 진행해 GSIP 과제 수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메인프레임 현대화 진행 시 일부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하던 기존 제품의 한계점을 타파한 SaaS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식화된 시스템으로 ‘디지털 절벽’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IT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지역까지 세계 주요 국가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에는 해외법인 지원을 위한 GBSC(글로벌 비즈니스 서포트 센터)를 신설하고 고성호 전 한국오라클 마케팅본부장을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지난 6월 티맥스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코리아 ICT 엑스포 인 재팬’에 참가해 현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프레임 소개 등 마케팅 강화 활동을 펼쳤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지 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유니리타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올해 4월 VM웨어재팬과도 메인프레임 사용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SaaS 확산의 탄력을 받아 또 다른 성장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 AWS와 협업 범위를 확대해 고객 맞춤형 SaaS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의미 있는 글로벌 성공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호 티맥스소프트 GBSC 총괄 부사장은 “기업 대부분이 개방형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TCO(총소유비용) 관점에서 제품·서비스를 촘촘하게 설계하고 더욱 고도화된 오픈프레임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인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와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전 세계 고객의 메인프레임 탈피를 최일선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