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7.4% 성장해...2028년까지 매출 2500억 목표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갤럭시는 연평균 7.4%로 신장하며 2028년까지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남성복 시장에서 초격차로 앞서 나가고자 합니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사업부장은 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은 갤럭시가 론칭 40주년을 맞아 ‘남성의 우아함’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BI(Brand Identity)를 정립, 이를 통해 대한민국 1등 남성복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은 “가속화되는 시장의 격변 속에서 갤럭시는 과거·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남성복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브랜드로 리노베이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복은 포스트코로나 이후 지난해 신장 추세로 돌아섰으나 올해 들어 매출이 하락하고 있으며 백화점 내 입지는 지속 약화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남성의류 매출은 지난 2~3월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나 4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상반기 백화점 내 남성부문 신장률 또한 –2.6~-2.2%이었다.
이 사업부장은 “국내 남성복은 정체와 낙후로 시장 내에서 입지와 위상이 지속해서 약화되고 있으며 변하지 않으면 즉시 도태되는 위기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자신감 있게 브랜드를 재정의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갤럭시는 40주년을 맞아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를 새로운 BI로 재정립했다.
이는 최고급 소재와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현대적 기술의 테일러링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포멀부터 캐주얼 웨어까지 우아한 테일러링으로 완성된 현대적 감성의 남성복을 의미한다. 브랜드 로고도 고딕체의 클래식 감성을 입혀 동시대적 디자인으로 바꿨다.
남성복이라는 틀을 깨고 젠더리스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 등도 강조한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 및 컬러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토대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할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라인까지 상품도 차별화한다.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 등을 접목한 40주년 스페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대표성과 프리미엄, 헤리티지를 담은 재킷과 코트로 구성, 새로운 패턴과 소재를 접목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이태리 전통 브랜드와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개발했다. 1911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Valstar)와 디테처블 스타일의 울 오버코트 및 울 퀼팅 오버 셔츠 등을 선보였다. 1999년 론칭한 젊은 감성의 남부 이탈리아 테일러링 브랜드 ‘딸리아또레’(TAGLIATORE)와 캐시미어 더블 오버 코트 및 캐시울 헤링본 더블오버 코트 등도 내놨다.
이 사업부장은 “최고급 기술력과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의 프리미엄 상품은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며 해외 유명 브랜드 및 국내 디자이너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고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남성 시장 내에서 경쟁사를 초격차로 앞서가며 프리미엄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하며 항상 새롭고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