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레이션 등 고급 편의품목 동급 유일 탑재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쉐보레의 ‘원투 펀치’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중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고급 편의품목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주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쉐보레에 따르면 현행 트레일블레이저에는 고급 편의기능으로 손꼽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적용됐다. ANC는 차량의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역위상 음파로 상쇄, 탑승객이 느끼는 정숙성을 대폭 개선하는 첨단 기술이다.
ANC는 자동차 시장에서 활용도 높은 기술이지만, 가격 등의 문제로 그간 고급 세단이나 대형 SUV를 중심으로 보급돼왔다. 국내 판매 중인 소형~준중형 SUV 중 ANC가 탑재된 차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어쿠스틱 윈드실드 글래스가 장착됐다. 이는 외부 소음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정숙한 실내공간을 완성하는 옵션으로, 자외선 차단 글래스도 함께 적용돼 별도의 틴팅 없이도 인체에 유해한 파장의 빛이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동급 소형 SUV 중 유일하게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도 ‘킬러옵션’으로 회사측이 강조하는 요소다.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적용하면 지붕까지 탁 트인 시야를 통해 차원이 다른 개방감을 맛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전동 트렁크 역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강점이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라는 전동 트렁크를 탑재했다.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동일한 기능으로, 운전자는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바닥에 비춰진 쉐보레 로고에 발을 대면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실내에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탑재돼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차량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게 해주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기능은 USB 유선 케이블뿐 아니라 무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옵션이다. 이밖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블루투스 오디오 & 핸즈프리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폰 보조기능도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에도 대형 SUV 트래버스에서 만나볼 수 있던 고급 부품들이 장착됐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륜구동에 탑재되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나 스위처블 AWD (Switchable AWD)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주행 중 간단한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도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판매량 잠정 집계 기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7월까지 총 13만8109대를 기록, 국산차 누적 수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