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6일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CEO로 취임한 후 영업 전열을 재정비하고 기업문화 혁신에 힘쓰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자기주식 매입주와 △우리종금·우리벤처파트너스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 교환주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시장 불안감으로 우리금융 주가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자, 임종룡 회장은 CEO로서 책임경영과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알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임 회장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 CEO, 임원들 역시 자사주 매입에 동참해 임 회장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뜻을 함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은 지주사 출범 후 첫 '자기주식 매입·소각', '분기배당' 등으로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시장·주주들과 소통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 창출, 기업가치 제고에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다음 주 취임 후 첫 해외 IR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